친정아빠가 쓴 책-한뼘의 얼굴

안녕하세요~

대전 크로바한의원 원장 신기남이에요^^

전 경남 거창 시골 출신이지요

아직도 부모님께서 거창에서 살고 계시고요

80이 넘으신 부모님께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면 좋겠지만

엄마가 노환에 디스크 수술후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서 아버지가 10년넘게 간병을 하고 계시지요 ㅠ.ㅠ

자식들은 가까이 살지도 않고

긴 병에 효자없다고 살뜰히 살피지도 못하는데,

엄마의 간병은 아버지의 몫이 되었네요

엄마는 아빠가 책임진다고 

너들이나 잘 사는게 나한테 효도하는거라는

친정아버지가

10년 간병하는 동안 취미생활로

한시도 쓰시고, 한문공부도 하면서

틈틈히 쓰신 책을

이번에 냈네요

본인의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의미하면서

그동안 공부하신 내용을

그냥 의미없이 없애버리기에 

아까웠나봐요

책 내용에 상관없이

아버지가 쓰신 이 한권의 책이

딸인 저는 무척 자랑스럽네요~~

한뼘의 얼굴은

제목으로 보면 관상에 대한 책으로 생각하겠지만,

사람을 중심으로 사람과 얼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중심으로

조상들의 지혜를 모아놓은 책이에요~

요즘 같은 스맛폰이 대세이고

제사도 점점 없어져가는 문화로 여겨지는 시대에

그대로 옛 관습과 문화등을 엿볼 수 있는 책이네요

거기다가 아빠가 직접지은 53수의 한시가 있는 책이구요

이 책을 10년 간병하면서 

공부하고 정리한

아빠의 열정에 존경을 표하고

이 책을 내는데 많은 도움을 준

남편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