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5개월부터 급격히 살이 불어나서 튼살 크림을 발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잘 버텨왔었는데... 마지막 9개월쯤부터 심하게 터지기 시작하고 붉은색 선이 배 여기저기에 무섭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신랑 보기도 민망하고 출산 후에 망가질 몸도 걱정되고 튼살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첫 아이 예정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주부 김영진씨(서울 마포구)의 요즘 고민이다. 임신과 출산을 통해 자식을 얻고 엄마가 되는 것은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크나큰 기쁨이다. 그러나 이것을 통해 내 몸이 심하게 망가지게 된다면 그것처럼 속상한 일도 없을 것이다.
임산부에게 임신의 개월 수가 늘어갈수록 함께 늘어가는 살에 대한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아이를 낳은 후에 자연스럽게 원래의 몸과 비슷하게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만 배에 생기는 튼살은 예방하지 못한다면 적극적인 치료밖에 대책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튼살은 피부의 결합조직을 형성하는 주요 성분, 즉
콜라겐과 함께 피부 세포의 탄력조직을 형성하는 단백질인
엘라스틴이 살이 찌면서 피부가 갑자기 팽창함에 따라 콜라겐과 함께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젊은 산모들의 출산 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튼살을 해결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해 시술하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와 같은 클리닉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술은 주로 레이저를 사용하여 시행되므로 통증이 있고, 반드시 마취연고를 바르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며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한방으로 풀자는 것이 웰빙 열풍에 이은 요즘의 대세이다. 한방에서는 레이저 통증을 조금은 완화하여 콜라겐 층을 복원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도장침술을 이용하여 시술함으로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튼살 한방치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피브로한의원에 따르면, 이와 같은 한방(韓方) 튼살 치료는 이미 오랜 기간이 지나
진피층의 변성이 일어나 하얗게 변한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브로한의원은 "이미 튼살이 발생한 경우라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튼살 예방을 위해 본인 스스로가 노력하는 것"이라며 미리미리 예방법을 숙지한 뒤 그것을 지켜나갈 것을 권유했다.
◇튼살 예방법◇
1. 임신기간 중에 몸무게는 10~11kg이하로 늘어나는 것이 좋으며 이것은 튼살뿐 아니라 임신중독증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신경써서 조절해야 한다.
2. 세끼 식사를 골고루 챙겨 먹고 단백질류와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특히 생선이나 해초류는 일정량을 반드시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3. 천천히 씹어서 먹는다. 빨리 먹으면 간이나 췌장 기능이 떨어져 살이 늘어나고 부을 수 있다.
4. 짜고 단 음식은 피하고 쌉싸름한 맛의 음식을 먹는다. 쓴 맛이 나는 나물이나 식초가 들어간 음식, 바나나, 시금치, 애호박, 양배추, 브로컬리 등이 붓기를 예방해준다.
5. 비타민 P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 이는 혈관 벽을 튼튼히 만들어 정맥류나 튼 살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6. 유산균을 꼭 섭취한다. 일반 유제품으로는 유산균을 제대로 얻을 수 없으므로 꼭 필요한 균주가 들어가고 균수도 충분히 확보된 유산균 제품을 복용한다.
7. 생수나 보리차를 하루 8잔 이상 먹는다.
8.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9. 튼살이 생겨났을 경우, 단순한 튼살 예방크림이 아니라 튼살 치료크림을 발라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그래픽]피브로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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